"한국에서 했던 것처럼 멋지게 해내겠습니다."지난해 말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오릭스 블루웨이브로 이적한 한국 최고의 좌완 투수 구대성(32)이 9일 굳은 각오를 밝혔다.
시드니올림픽 일본과의 3~4위전에서 역투하며 한국야구 올림픽사상 첫 메달을 안긴 구대성은 "출전하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낚는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대성은 팀의 자율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12일께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훈련계획은.
"투수 자율훈련에서는 가벼운 러닝과 캐치볼을 위주로 연습할 생각이다. 이후의 훈련계획은 구단과 상의해 결정하겠다."
-마무리로 나서게 되나.
"아직 구단으로부터 통보받은 바는 없다. 선발이든 마무리든 기회가 주어지는대로 최선을 다하겠다. "
-목표는.
"구체적인 수치를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출전하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일본야구에 대한 느낌은.
"타자들이 매우 정확하다. 하지만 슈퍼게임과 올림픽을 통해 접해 본 일본야구가 한국과 그리 큰 수준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본다."
○---한편 9일 낮 12시50분 오사카행 대한항공편으로 일본으로 떠나려던 구대성은 이날 내린 눈으로 비행기가 결항하는 하는 바람에 출국하지 못했다. 구대성은 11일 일본으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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