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제 29호인 서도소리 명창 오복녀(吳福女)씨가 8일 오후 6시 서울 영동 세브란스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연88세. 그의 죽음으로 '대동강물을 먹어야 제대로 한다'는 평안도ㆍ황해도 지역의 서도소리 명인은 더 이상 없게 됐다.1913년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어릴 때부터 서도소리를 잘 해 애기명창으로 이름이 났으며, 1971년 문화재로 지정된 뒤 활발한 무대 활동 외에 '서도소리 교본'을 내는 등 서도소리의 원형을 지키고 가르치는 데 힘썼다.
지난 12월 1일 서울국악제, 12월 6일 국립국악원의 한일 교류공연에도 출연했으나 그때 무리한 것이 건강을 해쳐 세상을 떠나게 됐다.
유족으로는 외아들 유응필(劉應弼)씨가 있으며 영결미사는 10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역삼동 천주교회에서 열리며 장지는 경기 포천의 천주교 천보묘원이다. (02)562-4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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