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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對北협상 파기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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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對北협상 파기할 가능성"

입력
2001.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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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대통령 차기 대통령의 새 미국 행정부는 국가미사일방위(NMD)체제 구축 등 군비강화에 대한 열의 때문에 진행중인 북한과의 협상과정을 파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ㆍ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의 데이비드 이그네이셔스 편집국장이 이 신문에 기고한 '한국이 맞는 도전'이란 제목의 칼럼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부시 행정부의 오판으로 그동안 남북한간 이뤄진 화해가 수포로 돌아갈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전했다.

이 칼럼은 부시 행정부가 북한을 NMD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불량국가로 간주하고 있으나, 김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의 변화를 이해하고 자신의 대북 햇볕정책을 지지하면서 한ㆍ미ㆍ일 협력을 통한 대북 포용정책을 지속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 정부는 부시 행정부가 북한을 비난하면서 공격적인 NMD를 추진한다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다시 고립으로 돌아가고, 이 경우 북한에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군사력 뿐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칼럼은 한반도문제가 온건정책과 강경정책 중 어느 것이 최선인지를 시험하고 있다면서 올바른 안보정책은 강ㆍ온정책을 혼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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