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 닉스!" 8일(한국시간) 메디슨스퀘어가든서 열린 2000-2001 미 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뉴욕 닉스와 워싱턴 위저즈 경기를 구경나온 팬들은 이렇게 외쳤다. 미 대학풋볼리그 최고의 쿼터백 출신 찰리 워드가 무릎부상에서 복귀한 닉스의 멤버들도 그 의미를 꿰뚫고 있었다.홈팬들의 기대대로 닉스는 6명이 골고루 10점 이상을 올린 데 힘입어 지구최하위 위저즈를 103_87로 대파했다. 특히 닉스는 28게임 연속 두 자릿수 실점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공격제한시간 룰이 처음 도입된 1954~55 시즌 포트웨인 피스톤스가 세웠던 것과 타이기록이다.
특히 한달만에 모습을 드러낸 워드는 승부처인 3쿼터서 포인트가드로 뛰며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7득점, 4어시스트로 멋진 컴백전을 치렀다. 워드는 "코트에서 서로 대화하듯 수비하는 우리 팀 스타일을 내가 망치지 않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닉스는 7연승을 달리며 22승12패로 지구선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3게임차로 쫓았고, 위저즈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28패(7승)째를 당했다.
/정원수기자nobleliar@hk.co.kr
●NBA 8일전적
토론토 94-92 시애틀
밴쿠버 120-117 밀워키
뉴욕 103-87 워싱턴
미네소타 108-88 피닉스
덴버 94-87 샬럿
LA 클리퍼스 118-95 LA 레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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