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경기 부양 및 실업자 고용촉진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시는 8일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중 건설사업 등을 상반기에 조기 발주하고 중소기업 지원 및 실업자 직업훈련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가 발주하는 공공사업의 70% 가량이 1ㆍ4분기에 시작되고 자금난에 시달리는 벤처업체 등 중소기업의 숨통이 다소나마 트일 전망이다.
▲상반기중 3조여원 공사 조기발주
시는 경기부양 및 고용창출 효과가 큰 도로ㆍ교량 건설사업 위주로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먼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실시설계 ▦행주대교 남단 접속도로 건설공사 ▦마포자원회수시설 공사 ▦잠실대교 확장 및 보수?보강사업 등이 1월중 시작되며, 양화?마포?한남?성산?동작대교 등의 성능개선 공사는 계속사업으로 진행된다.
월드컵 주변도로망 확충공사는 올해 전체 예산 510억원중 440억원을 1?4분기에 쏟아 부으며, 강변북로 연결도로(천호대교~토평동) 공사도 380억원의 예산이 이 기간에 집행된다.
이에 따라 3월까지 도로, 교량, 건설 등 시설물 공사에만 총 135건 7,109억원어치가 집행된다. 2?4분기에는 방화대교 남단 접속도로 및 경인국도 가로공원 개설공사 등 13건 805억원 규모의 공사가 발주될 예정이다.
또 대부분의 자치구도 도로정비, 공원조성, 하수관리 등 공공사업을 3월중 조기 발주키로 해 총액 기준으로 마포구 299억원, 양천구 241억여원, 동대문구 140억여원 규모의 각종 공사가 줄줄이 시작될 예정이다.
시는 이밖에 토지매입 및 공원조성, 상?하수도 정비 등 '덩치'가 큰 사업을 조기 발주, 전체 서울시 투자사업비 3조6,000여억원의 85%가량인 3조여원을 상반기에 집중 집행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자금지원 및 직업훈련 확대
시는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올해 총 5,6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별경영안정자금으로 1,000억원을 퇴출기업 협력업체 및 우량 벤처기업에 업체당 3억원 이내에서 연리 6.5%로 지원하며 3,000억원의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1,600억원의 신용보증자금도 지원한다. 지원 대상 기업은 시의 심사를 거쳐 결정한다.
특히 시는 실업대책으로 실시하는 실업자 무료 직업훈련을 올해에는 1월부터 실시키로 했다.
이달부터 3개월 과정 및 6개월~2년 과정으로 실시하는 직업훈련은 ▦전자출판 ▦자동차정비 ▦보일러수리 등 33개 직종을 대상으로 한다.
시 관계자는 "사업비를 상반기에 집중 배정해 경기 활성화 및 실업률 감소에 최대한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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