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1명 이상이 유(有)질환자이거나 '건강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유질환률은 용역업체 종사자가 가장 높고 의사 등 보건 및 사회복지 관련 종사자들이 가장 낮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8일 발표한 '1999년 건강진단 결과분석'에 따르면 직장 의료보험 가입자 276만1,110명에 대한 건강검진에서 유질환율 5.92%, 건강주의 6.79% 등 건강상태에 '적신호'가 켜진 직장인 비율이 전체의 13%에 육박했다. 특히 남성 직장인보다 유질환율은 6.64%로 여성(3.58%)의 2배 가량 높았다.
직장인의 질환별 유질환율 (수검인원 1만명 기준)은 지방간 등 간장질환이 236명으로 가장 높고 고혈압 156명, 당뇨병 95명, 고지혈증 87명, 신장질환 32명 등 순이었다.
수검률이 13.16%로 극히 저조한 지역가입자의 경우 유질환율 7.93%, 건강주의 8.48%로 자영업자의 건강상태가 직장인에 비해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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