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하원은 6일 기자들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체코 국영 TV(CT)의 이리 호다츠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체코 하원은 이날 정원 200명중 178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다츠 사장의 즉각 사퇴 결의안을 찬성 96으로 통과시켰다. 의원들은 결의안에서 호다츠 사장이 8일까지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호다츠를 지난해 12월 20일 사장에 임명한 CT 경영이사회가 호다츠를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하원의 결의안은 그러나 국영 TV 사장을 해고할 구속력을 지니지는 않고 있다.
CT의 기자들은 호다츠 사장이 바츨라프 글라우스 전 총리가 이끄는 시민민주당(ODS)과 지나치게 밀착돼 있다는 이유로 지난해 12월 24일부터 그의 퇴진을 요구하며 스튜디오를 점거하고 있고 있으며 지난 3일에는 기자들의 행동에 동조하는 시민 10만 명이 체코에서 공산주의가 몰락한 이후 최대의 시위를 벌였었다.
/프라하 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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