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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만화 "재미도 예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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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만화 "재미도 예술이네"

입력
2001.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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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 한장 공들인 컷, 탄탄한 스토리로 '작품성'의 대명사처럼 인식되던 프랑스 만화가 이제는 재미로 승부한다.'피터팬''쌍브르'등을 출간한 비앤비출판사에서 낸 'Ⅷ''토르갈 1권- 배신당한 마녀''리드뱅(Lie-De- Vin)'은 예술성은 물론 마치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일단 맛을 들이면 눈을 떼지 못하는 흥미진진함까지 갖췄다.

케네디 암살, 베트남 전쟁 등 20세기 현대사를 마치 추리소설 같은 긴박감을 담아 완벽하게 소화해낸 'Ⅷ'(윌리암 방스 그림ㆍ장 반 암므 글)은 프랑스에서 1권부터 14권까지 7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흥행작이다.

동화 같은 모험의 세계를 그린 25권 시리즈의 영웅담 '토르갈'(로진스키 그림ㆍ장 반 암므 글) 역시 프랑스 최고의 판타지 만화로 꼽히고 있다. 스토리작가 장 반 암므는 프랑스 만화관련 작가 중 가장 많은 세금을 내기도 했다.

악령과 바티칸 신부들의 한판 대결을 악마적 색감으로 그려낸 '666'(타시토 그림ㆍ프라와드발 글), 검객 스콜피온의 영웅담으로 지난해 9월 이후 계속 베스트셀러자리를 지키고 있는 '스콜피온'(마리니 그림ㆍ데베르그 글) 등도 일본만화 못지않은 흥행성이 보인다.

6,800원~ 1만800원으로 비교적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대여해서 한번보고 말기 보다는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한 컷 한 컷의 완성도가 돋보인다.

소프트커버본이 2,000~ 3,000 원 더 저렴하지만 독자들이 '소장용'하드커버본만 찾는 바람에 출판사측은 소프트커버본 처리에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

양은경기자

ke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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