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지하철역 가판대에서 모일간지 신년호를 샀다. 지하철 안에서 신문을 읽고 있던 중 옆 좌석에 앉은 할아버지께서 같은 신문을 보고 있었다며, 신년특집 별쇄판이 있는가 하고 물어왔다.무심코 신문을 읽고 있었던 난 신년특집 별쇄판이 12면 별도로 인쇄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고 찾아보았으나 없었다.
그 할아버지도 마찬가지였으며, 그 분께선 사기라면서 화를 내셨다.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들어 내리는 역 가판대에서 같은 신문 별쇄판이 있는지 확인해 보았다. 그곳에도 없기는 마찬가지였고, 판매인 역시 별쇄판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신년특집호라고 가판대에 진열해 놓았으면서도 제대로 확인조차 하지 않고 판매하는 것은 속보이는 상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 별쇄판을 다시 받기는 했지만 왠지 씁쓸한 기분은 금할 수 없었다.
/박동현ㆍ서울 관악구 봉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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