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용 책걸상 크기가 28년만에 바뀜에 따라, 학생들이 더 이상 웅크리고 공부하지 않게 됐다.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7일 학생들의 체형 발달에 맞춰 한국산업규격(KS규격)을 개정, 학생용 책상 및 의자의 크기를 대폭 키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600×400㎜인 책상 크기를 650×450㎜, 700×500㎜ 두종류로 넓히고 이에 맞춰 의자 크기도 조정했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특히 책상다리와 의자사이 간격을 110㎜ 에서 220㎜로 확대, 학생들이 의자를 뒤로 빼지 않고도 다리가 빠져나올 수 있도록 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이 같은 KS규격 개정에 따라 조달청은 앞으로 새 책상과 의자를 구매, 단계적으로 각 학교에 보급하게 된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그동안 의식주 개선으로 학생들의 체형이 커졌음에도 과밀학급 문제로 인해 1973년 제정된 규격을 아직껏 사용해왔다"며 "최근 인구증가율 감소로 과밀학급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됨에 따라 책상 및 의자크기를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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