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차기 미국 정권은 북한의 핵개발 의혹 해소를 위해 1994년 체결된 제네바 북미 기본 합의의 대폭 수정을 검토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6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부시 차기 정권내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미 합의중 46억 달러를 들여 북한에 경수로 2기를 건설하기로 한 계획을 변경, 경수로를 석탄 화력발전소로 바꾸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 소식통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의한 대북 경수로 건설이 자금부족으로 지연되면서 북한이 경제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북미 합의는 사실상 붕괴됐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신문은 부시 차기 정권내 전문가들이 경수로에만 계속 집착해서는 북한 에너지문제도 개선되지 않는다는 판단하에 이미 북미 합의 수정에 대한 협의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