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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한 美대사는 누구?

입력
2001.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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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각료인선을 마무리하고 후속인사에 들어감에 따라 한국 주재 미국 대사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현재 워싱턴 외교가에서 가장 유력하게 물망에 오르는 후보는 미국의 대표적 보수파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에드윈 퓰너 이사장이다.

와튼스쿨 MBA와 에든버러대 정치학 박사 출신인 퓰너는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때 국내문제 보좌관을 지냈고 1995년부터 2년간 '경제성장 및 세제개혁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퓰너는 최근 대사 등 공직에 나가고 싶다는 희망을 부시 정권인수위에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으로는 더글러스 팔 아시아ㆍ태평양 정책연구소(APPC) 소장이 꼽힌다. 군축과 국방예산 전문가인 팔은 조지 부시 행정부 때 국가안보위원회(NSC) 아시아담당보좌관을 지냈다.

지난해 3월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페리보고서'에 입각한 빌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약간의 성과와 일부 회의적인 시각의 혼성책"이라고 비판했다.

레이건 행정부에서 안보보좌관을 지낸 리처드 앨런도 후보 중 하나다. 앨런은 1980년 전두환(全斗煥) 정권 출범초 수감중이던 김대중(金大中)씨의 미국 망명과 전 대통령의 방미를 맞교환으로 성사시킨 인물이다.

또 상원 재무위원장을 지냈으나 지난 선거에서 낙선한 윌리엄 로스(델라웨어주),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하원 국제관계위 동아ㆍ태 소위원장을 지낸 스티븐 솔라즈, 직업외교관으로 클린턴 행정부의 한반도정책을 총괄해온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 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스티븐 보즈워스 현 주한 미대사는 퇴임후 플레처스쿨의 대학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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