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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빅스타..아버지!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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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빅스타..아버지!지켜봐주세요"

입력
2001.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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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중순 한국프로골프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익산오픈 우승자 김창민(30)이 프로기사 김수영씨의 장남으로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처럼 프로골퍼들중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인사들의 자제들이 상당수이다.이들이 골프를 접한 계기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프로 지망생들과는 다르다. 지망생들이 박세리 김미현의 활약상을 통해 명예와 부를 동시에 거머쥘 수 있는 매력에 이끌렸다면, 이들은 골프를 즐기는 부모의 영향으로 어릴 때 자연스레 클럽을 잡았다가 선수의 길로 접어든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창민의 경우 충암초등교 6학년때인 1982년 아버지를 따라 골프연습장을 드나들다 시작했다. 주니어ㆍ국가대표의 엘리트코스를 거치면서 10년간 화려한 아마시절을 보냈고 96년 프로테스트를 통과한 뒤 이듬 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투어에 나섰다.

그러나 허리디스크로 수술을 받은 뒤 후유증때문에 2년간 시련을 겪었다. 이 기간동안 분야는 다르지만 프로세계에서 잔뼈가 굵은 아버지의 격려와 꾸준한 재활트레이닝으로 재기를 꿈꾸다가 익산오픈에서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아마추어 국가대표를 거쳐 4월 프로에 입문한 박인혜(21ㆍ이화여대)는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의 3녀중 차녀이다.

박인혜 역시 92년 당시 중앙일간지 뉴욕특파원으로 활동중이던 박 대변인이 골프를 시작할 때 아버지를 따라 연습장을 다닌 것이 인연이 됐다.

초등학교때 경기도 수영대표로 입상했을 만큼 운동신경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과천외국어고(2학년때 서문여고로 전학)와 이화여대에 특기자가 아닌 일반전형으로 진학할 정도로 머리도 좋다.

윤소원(23)ㆍ소정(22) 자매프로는 스포츠서울 발행인 윤흥열씨의 딸들이고, 박유진(22)은 일간스포츠 편집국장을 역임한 박정수 일간스포츠 사업본부장의 여식.

이들은 98년 프로테스트를 통과, 프로의 길로 들어선 이후 아직 우승경력은 없지만 잠재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유망주들이다. 특히 윤 발행인의 골프사랑은 널리 알려져 있을 정도로 열정적이다.

'제2의 박세리'를 꿈꾸는 제다나(16ㆍ서문여고)는 삼성캐피탈 대표부사장인 제진훈씨의 3녀중 막내. 94년 초등학교 4학년때 부모를 따라 취미로 시작했는데 잠재력을 인정받아 본격적인 골프수업에 들어갔다.

지난 해까지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냈고 미국의 데이비드 리드베터스쿨을 오가며 실력을 착실히 쌓고 있다.

또 일본 프로골프협회 정회원으로 장타가 트레이드마크인 김주형은 아나운서 김동건씨, 국가대표 상비군출신의 기대주 백승우(20ㆍ경희대)는 탤런트 백일섭씨의 아들이다. 미 LPGA에서 활약중인 박지은(21)이 삼원가든 소유주 박수남씨, 김윤경(28)프로가 김윤환 민국당대표의 딸임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남재국기자

jk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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