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전 재경경제부 장관이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미국 우드로 윌슨 센터가 수여하는 '우드로 윌슨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우드로윌슨센터는 5일 이 전장관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금융·기업개혁을 주도하면서 금융시장 안정과 은행개혁의 제도화,경영관행의 건전화에 앞장선 공로를 높이 평가,이상을 수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센터측은 "이 전 장관은 한국이 위기를 벗어나 아시아의 개혁 및 경제회복 모델로 귀감이 되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이는 우드로윌슨센터가 추구하는 공공이념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우드로윌슨센터는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세계적 공공 연구기관으로 미국의 윌슨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68년 법률로 설립된 준국가기관이다. 세계정치·경제문제를 연구해 미 의회에 권고하면서 매년 공공부문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인사들을 1명씩 선정,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우드로 윌슨상 수상자로는 첫 외국인으로 기록했다. 역대 수상자로는 제임스 베이커 및 조지슐츠 전 국무장관, 폴볼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장,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 등이 있다. 시상식은 4월 4일 뉴욕 세인트레지스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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