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이번에는 '난 신경전'을 벌였다.한나라당은 김대중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5일 오전 난을 보냈으나 문전박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6일 "당 비서실 부장이 5일 오전 9시30분에 정무수석 보좌관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난을 가져간다고 통보하고 정태윤 비서실 차장이 11시께 난을 들고 갔는데 들어가지 못하게 해 면회실에 놓고 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정무수석 보좌관이 전화를 받은 바 없고 한나라당 부장이 수석실 여비서에게 전화를 해 '수석이 10시30분에서 11시 사이에 계시느냐'고 묻자 '그럴 것 같다'고 대답했더니 끊었다"면서 "여비서는 무슨 일인지 몰라 이를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아무리 싸워도 축하 난을 들고 온 사람을 들어 보내지 말라고 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김영삼 전 대통령은 난을 보내지 않았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