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4일간 1조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증시가 5일째 올랐다. 5일 서울증시는 외국인이 4,474억원이란 폭발적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이틀째 폭등,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2.83포인트 오른 580.85로 마감했다.코스닥시장은 연 4일 상승했으나 두꺼운 매물벽을 뚫지 못해 지수는 1.01포인트 오른 62.52에 그쳤다.
이날 증시는 지수의 단기급등과 미 증시의 약세에 따라 조정국면이 예상됐으나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상승폭을 높여, 지난해 10월10일(588.34포인트)이후 3개월만에 580선에 안착했다. 이달 2일 이후 4일간 외국인의 순매수액은 1조358억원에 달해 작년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금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이틀 동안 무려 0.50%포인트가 떨어지며 연 5%대 진입벽을 위협했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전날보다 0.23%포인트 하락한 연6.14%로 마감, 1999년 5월6일(연 5.9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년만기 회사채도 전날보다 0.12%포인트 떨어진 연 7.85%에 거래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일본 엔화 폭락에 따라 오전 한때 1,275.80원까지 치솟았으나 오후들어 외국인주식의 순매수 자금이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줄여 전날보다 5.00원 오른 1,260.00원에 마감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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