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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제 뿌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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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제 뿌리내렸다

입력
2001.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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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조조정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연봉제를 채택했거나 앞으로 이를 도입할 예정인 기업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연봉제는 기존의 연공서열형을 제치고 주류 임금형태로 자리잡은 것으로 분석됐다.5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4,052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임금형태를 조사한 결과, 23%인 932곳이 연봉제를 채택했다. 또 17.8%인 723곳은 도입 준비 중이고 12.1%인 490곳은 도입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여서 조만간 연봉제를 실시하는 업체가 전체 사업장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1997년 3.6%에 불과했던 연봉제 채택 기업은 99년 12.7%까지 늘었었다.

연봉제 도입 기업은 34.9%가 1,000인 이상의 대기업이었으며 30대 그룹의 경우 43.2%가 채택했다. 연봉제 도입 이유에 대해서는 48.3%가 생산성 향상을 꼽았고 실제로도 44.8%가 연봉제로 생산증대의 효과를 거두었다고 답했다.

연봉제 실시과정에서 나타난 부작용으로는 43.2%가 '평가에 대한 불신'이라고 응답, 고과를 합리적으로 하는 방법이 여전히 연봉제의 숙제로 남아있음을 드러냈다.

이은호기자

leeeun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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