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선자는 4일 조 올보 선거운동 매니저를 연방긴급사태관리청(FEMA) 청장에, 칼 로브 선거운동 정치전략고문을 백악관 수석 고문에 각각 지명했다.FEMA는 홍수 지진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 긴급 원조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정규 내각의 일부는 아니지만 대통령의 재량에 따라 각료급으로 상향조정이 가능하다.
또 로브 백악관 수석 고문 지명자는 부시 당선자로부터 백악관내 정치, 대민연락 및 전략구상 담당 사무실을 관장하는 광범위한 업무를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당선자는 이밖에 워싱턴의 로비스트인 니컬러스 캘리오를 수석 의회연락관, 텍사스주 전 예산실장 앨버트 호킨스를 내각연락관, 선거운동 교육담당 고문 마거릿 라 몽타뉴를 국내정책 담당고문 등으로 백악관 보좌진에 포함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부시 당선자는 또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적임자를 물색할 때까지 조지 테닛 현 국장을 유임시키고,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이스 프리 현 국장이 최소한 남은 임기 2년을 마치도록 할 것이라고 측근들이밝혔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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