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을지로6가 17 일대에는 총 면적 8,078㎡에 2,070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는 의류전문 평화시장이 자리잡고 있다.평화시장은 한국전쟁때 남쪽으로 내려온 북한 피난민들이 이 지역에서 미싱 한 두대로 옷을 만들거나 미군복을 염색ㆍ탈색해 판매하던 것이 모태가 됐다.
판자촌으로 출발한 시장은 전쟁이후 청계천변에 노점상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본격적인 상권이 형성됐으며, 당시 상인들의 60%가량은 북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이었다.
그러나 1958년 이 일대의 대화재 이후 판자촌들은 사라졌고 62년 지금의 현대식 건물이 들어섰다. 시장 이름은 평화통일을 기리는 실향민들의 염원에 따라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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