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발 쇼크로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댔다. 주가는 폭등한 반면 환율과 금리는 급락했다.4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6.59포인트 오른 558.02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11월10일(565.18) 이후 50여일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주가의 수직상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격적인 금리인하조치와 이에 따른 뉴욕시장의 폭등으로 연초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3,952억원에 이르는 강도높은 매수공세를 펼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외국인들은 올들어 3일째 6,000억원에 가까운 순매수행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4.61포인트 상승한 61.51로 마감, 지난해 12월19일 이후 거래일기준으로 열흘만에 60선을 회복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기습적인 미국 금리인하 충격으로 원·달러 환율이 개장 초반부터 32.10원이나 떨어지는 급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10원 떨어진 1,255.00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채권시장에서도 미국 금리인하에 이은 콜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이 전날보다 0.27% 포인트나 하락한 연 6.37%에 거래됐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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