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와 수출전망을 포함, 기업인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98년 7월 이후 30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4일 전국경제인연함회에 따르면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대상으로 기업경기 실사지수(BSI) 동향을 조사한 경과,1월 BSI(전달기준 100)가 62.7로 나타나 전달에 비해 경기가 크게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월별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1월 BSI는 98년 7월 60을 기록한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지난해 10월 92를 기록한 뒤 11월 81, 12월 68등으로 4개월 연속 급격한 하락세를 보여왔다.
1월 체감경기가 악화된 것은 금융구조조정 난항에 따른 금융시장불안과 기업자금 경색심화, 극도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매출감소, 미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등 경제전반의 불안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분야별로는 내수 BSI가 76.1을 기록해 98년 8월의 7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내수 경기의 급속한 위축 현상을 반영했다.
수출 BSI도 90.1로 작년 11월의 99.5, 12월의 91에이어 3개월 연속 100 이하를 기록했다
/조재우기자 jos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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