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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 '너무나 인간적인' 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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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 '너무나 인간적인' 강도

입력
2001.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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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인천 연수경찰서는 4일 강도를 하려다 피해자가 놀라 쓰러지자 119에 연락하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보인 박모(22ㆍ무직)씨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박씨는 이날 새벽 3시15분께 인천 연수구 청학동 박모(48ㆍ여)씨 집에서 집주인 박씨가 들이댄 흉기에 놀라 심장발작을 일으켜 쓰러지자 119 차량에 인계하다가 수상히 여긴 경찰에 붙잡혔다.

박씨는 피해자의 손발을 주무르는 등 응급조치했으나 별 기색이 없자 피해자의 딸(19)에게 119로 신고할 것을 요청한뒤 119차량까지 업고 나갔다.

피해자는 응급조치를 받은뒤 귀가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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