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여동생 마거릿(70) 공주가 가벼운 뇌졸중을 앓고 있는 것 같다고 버킹엄궁이 3일 발표했다. 마거릿 공주의 증세는 그러나 생명에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니라고 버킹엄궁은 전했다.버킹엄궁은 이날 성명에서 건강진단 결과 마거릿 공주가 현재 가벼운 증세의 뇌졸중이거나 아니면 지난 98년 2월에 앓았던 뇌졸중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발표했다.
마거릿 공주는 입원하지는 않고 잉글랜드 동부 노퍽 소재 샌드링엄의 왕실 사유지에서 당분간 요양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크리스마스 휴가가 시작될 때부터 몸져 누워있던 마거릿 공주는 지난해 3월에는 카리브해 여행중 사고로 다리와 발에 화상을 입기도 했다. 또 애연가였던 그녀는 85년 암으로 폐 일부를 제거하면서 담배를 끊었다.
그녀가 이처럼 세간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젊은 시절 숱한 염문을 뿌린 화제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1953년에는 영국공군 조종사 출신의 타운센드와 결혼을 하기로 했으나 포기했으며, 60년에 사진작가 스노든 경과 결혼했다가 78년에 이혼함으로써 16세기 헨리8세 이후 이혼한 첫 영국왕족이 됐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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