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거리를 가다 보면 어려운 이들을 돕는 자선모금함에 눈길이 간다. 그런데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며칠 전 길을 가는데 젊은 사람 몇 명이 길을 가로막고 '모금함' 상자를 내밀었다.글씨가 엉성해서 어느 단체에서 나왔냐고 물었더니 화를 내면서 황급히 자리를 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작은 온정조차 사익을 위해 이용하려는 사람들을 보면서 올 겨울이 더욱 춥게 느껴진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양심을 속이지는 말자.
/박향미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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