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주택은행의 합병추진위원회(이하 합추위)가 공식 가동됐다.합추위는 4일 첫 회의를 갖고 두 은행 실무진 15명으로 구성되는 합병추진사무국을 조만간 설립, 내주부터 본격적인 합병 실무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합추위 대변인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최범수(崔範樹)연구위원은 "6월말 이전에 합병을 완료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며 "아직 합병은행장, 존속법인, 상호, 합병비율 등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병주(金秉柱)합추위원장을 비롯, 국민은행측 김지홍(金址洪) 사외이사와 김유환(金有丸)상무, 주택은행측 최운열(崔運烈)사외이사와 김영일(金英日)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김정태(金正泰)주택은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합추위에서 1개월내에 합병계약서를 만들고 5개월 정도면 합병의 모든 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합병은행장도 2월말까지는 내정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어 "존속법인과 상호는 두 은행이 서로 하나씩 양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존속법인을 주택은행으로, 통합은행명을 국민은행으로 결정한다면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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