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새벽에 출근하는데 제일은행 앞에 여학생 수백 명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이유를 물었더니 'HOT 콘서트 표를 사기 위해서'란다.3일 아침부터 표를 예매하기 시작하는데 전날 아침부터 기다리는 것이라고 했다. 날씨가 영하10도를 오르내리는 추운 겨울날,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보겠다고 24시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여학생들도 문제가 있지만, 추워서 사고가 날 수도 있는데 아무런 대책이 없는 그 가수의 기획사는 더 큰 문제라고 본다.
요즘은 인터넷으로도 예매가 가능한데 이 기획사는 오직 은행을 통해서만 표를 판단다. 팬들이 한꺼번에 몰려 시스템이 다운될까봐 그런다고는 하지만 어린 학생들을 추운 겨울밤 밖에서 밤을 새우게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강수진ㆍ서울 광진구 광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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