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특별전형 부정입학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이덕선ㆍ李德善 부장검사)는 3일 40대 재미동포 박모씨가 K외국인학교 이사 조건희(趙健姬ㆍ52ㆍ여ㆍ구속)씨와 짜고 부정입학을 알선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박씨의 신병 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검찰은 특히 미국에 체류중인 박씨가 졸업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등 이번 사건에 핵심적 역할을 한 혐의를 포착, 박씨 친ㆍ인척 등 여러 경로를 통해 귀국을 종용중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44명으로 늘어난 재외국민 특별전형 부정입학 학생들의 학부모와 대학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ㆍ조사를 이번 주중 마무리짓고 조씨의 구속만기일(9일)인 다음주 초 부정입학 대가로 금품을 건넨 학부모와 K외국인학교 및 일부 대학 관계자 10여명을 일괄 사법처리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조씨가 브로커라고 주장했던 재미동포 P씨의 신원은 확인했으나, 이번 사건에 연루된 흔적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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