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가 구상윤(19)이라는 재목을 얻은 뒤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190㎝의 구상윤은 올해 인하부고 졸업예정으로 이번이 자신의 첫 슈퍼리그인데도 신입생 답지 않게 대담한 배짱과 힘을 겸비, 선배들을 놀라게 했다.인하대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2001 삼성화재 슈퍼리그 대학부 홍익대와의 경기에서 권영민의 노련한 토스워크와 구상윤(16점) 장광균(12점 2블로킹) 정재경(12점)의 강타로 3_0 완승을 거뒀다. 한양대에 이어 3연승.
신입생 구상윤 때문에 대한항공으로 날아간 선배 이상용의 빈자리가 눈에 띄지 않았다.
구상윤은 이날 2세트 듀스에서 어려운 왼쪽공격을 성공시켜 승리의 밑거름이 됐고 3세트 2_5로 뒤진 상황서 시간차와 서브에이스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시종일관 호쾌한 스파이크로 팀공격을 이끌었다.
첫 세트를 25_19로 따낸 인하대는 둘째세트서 속공으로 나온 홍익대에 잠시 밀렸지만 듀스에서 장광균, 구상윤의 잇딴 왼쪽공격으로 세트를 마감, 승부를 결정지었다.
홍익대는 무릎염증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윤영섭(9점)이 2, 3세트 결정적인 범실을 되풀이 하면서 완패, 1승2패로 위기에 몰렸다. 실업 여자부경기서는 LG정유가 지난해 가을실업연맹전서 패배를 안겼던 흥국생명을 3_0으로 완파하고 담배인삼공사전 패배의 후유증을 털어냈다.
/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3일전적
LG정유(2승1패) 3 25 25 25
흥국생명(3패) 0 20 16 21
인하대(3승) 3 25 27 25
홍익대(1승2패) 0 19 2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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