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가는 지난해보다 크게 오를 것으로 우려된다.한국은행은 2일 올해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7%, 근원 인플레이션이 3.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물가관리 목표(근원 인플레이션)를 연평균 3.01%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초 우리나라의 중기 물가를 근원 인플레이션 기준 연 2.51%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 근원 인플레이션은 1.8%였다. 근원 인플레이션이란 소비자물가지수 변동폭 중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을 제외한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큰 폭으로 오른 원유가격의 영향으로 석유류 관련 제품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오를 조짐인데다 의보수가를 비롯한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돼 물가관리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한은은 올 상반기에는 국제유가 불안 등으로 물가가 오름세를 보이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이같은 영향이 해소되면서 오름세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은은 2002년 이후의 근원 인플레이션을 당초 중기 목표인 연 2.51%선에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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