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들은 지난달 31일 외부침략에 공동 군사대응으로 맞서는 내용의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고, 회원국간 단일통화제를 채택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사우디 아라비아, 바레인, 카타르, 아랍 에미리트 연합, 오만, 쿠웨이트 등 GCC 6개국 정상들은 이날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에서 폐막한 GCC 회의에서 걸프 지역에서 처음으로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고, 외부 침략에 대한 조기경보체제 도입과 신속배치군도 증강키로 결정했다. 조기경보 체제 구축에는 7,000만 달러, 6개 회원국의 군대를 하나의 통신망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에는 8,8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GCC는 이와 함께 지난 1986년에 구성된 신속배치군을 현재의 5,000명에서 2만2,000명으로 증강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정상들은 또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 대해 쿠웨이트를 포함한 주변국들과 평화롭게 지내겠다는 뜻을 입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마나마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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