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MK 전경련회장說 또 고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MK 전경련회장說 또 고개

입력
2001.01.03 00:00
0 0

올 2월 전경련 정기총회를 앞두고 재계에서 정몽구(鄭夢九) 현대차 회장의 전경련 차기 회장설이 또다시 흘러나오고 있다.지난해 초 정부에 의해 좌절됐던 '정 회장 추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은 재계의 본산인 전경련의 위상 강화와 정부와의 재벌개혁 조율을 위해서는 오너와 전문경영인의 위상을 함께 가진 정 회장이 적격이라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

재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물망에 올랐던 인사들이 모두 전경련 회장직을 고사한 상황에서 정 회장이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시간이 촉박한 만큼 다양한 물밑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도 "1999년 말 이후 회사 내에서 전경련 회장 이야기는 금기시됐지만, 주변에서 권유하고 분위기가 잘 형성된다면 한번 해볼만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정부가 정 회장을 거부할 당시에는 현대 경영권분쟁과 유동성 위기 등이 있었지만 지난해 현대차의 계열분리로 정부의 재벌개혁에도 어느 정도 호응했고 현대사태도 마무리된 만큼 정부가 간섭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재계의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현대차 사장단과 경영진이 정 회장의 차기 전경련 회장 선출을 위한 물밑작업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고, 김각중 현 회장직무대행과의 사전 조율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정 회장과 함께 이건희 삼성 회장과 손길승 SK회장도 주목받고 있으나 이 회장은 60세까지는 대외 직함을 추가하지 않는다는 의지가 강한데다 건강상 이유로 고사하고 있고, 손 회장은 최근 "전경련 회장을 시키면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고 말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