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기초학문 분야의 '박사실업'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학술진흥재단 학술연구교수'제도가 도입되고, 학술연구비 지원규모도 크게 늘어난다.교육부는 2일 발표한 '2001년 학술연구 지원 기본계획'에 따르면 7월 인문학 박사학위 소지자 50명을 '학술연구교수'로 선정, 대학연구소에 근무토록 할 방침이다. 1년 단위로 최대 3년간 계약하는 학술연구교수의 급여는 연 2,400만∼3,000만원선으로, 전액 교육부와 학술진흥재단에서 지급된다.
학술연구교수는 매년 연구 업적을 제출해야 하며 연구소장이나 대학총장의 추천을 받지 못하면 중도 탈락된다.
교육부는 또 인문학 관련 10여개 분야별로 우수 논문ㆍ저술 5편씩을 선정, 700만원씩의 연구장려금을 지급하는 '기초 우수 학술논문상 및 저술상'도 도입한다. 이와함께 외국의 명저나 고전을 한글로 번역하거나 우리나라의 고전이나 명저를 외국어로 번역하는 사업도 지원키로했다.
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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