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부인인 힐러리 상원의원 당선자(뉴욕)가 29일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남성과 여성으로 각각 뽑혔다.힐러리 당선자는 CNN방송과 USA투데이가 갤럽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9%의 지지를 얻어 각각 4%에 그친 TV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와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를 제쳤다.
가장 존경하는 남성 순위에서는 클린턴 대통령이 6%의 지지율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공동 1위에 올라 1993년 집권 이후 계속 유지해 온 수위를 간신히 고수했다.
힐러리 당선자도 1993년 이후 매년 존경스러운 여성 순위에 올랐으며 가장 높은 지지율은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이 한창이던 1998년의 28%였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선자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 지명자와 함께 5%의 지지율로 존경받는 남성 순위에서 공동 3위를 차지, 4%에 그친 앨 고어 부통령을 눌렀다. 저명한 복음전도사인 빌리 그레이험 목사도 고어 부통령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7일 성인 1,000여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오차 범위는 3%다./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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