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분양권 시장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전반적인 약세 속에서도 양극화, 차별화가 깊어졌다는 점이다. 건설업체의 신뢰도가 아파트 청약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한편 강남권이나 한강변 아파트는 불황에서도 변함없는 인기를 누렸다. 30평형대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강세도 뚜렷해졌다.이 같은 분석은 올 해 아파트 분양시장을 전망하는 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것으로 판단된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요즘 사람들은 될 만한 아파트가 아니면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다"며 "올 해에도 유망한 아파트와 그렇지 않은 곳과의 명암이 더욱 극명하게 갈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상반기에 서울 및 경기 지역에서 신규 공급되는 주요 아파트를 살펴본다.
■서울
여의도동 롯데 상업지역에 속한 백조와 미주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
백조아파트는 용적률 943.94%로 40~90평형, 총 406세대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어 이중 164세대를 일반분양하고 미주아파트는 용적률 902.76%로 40~90평형, 총 445세대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어 169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샛강생태공원과 한강, 여의도공원, 한강시민공원으로 둘러싸여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이 걸어서 5분거리다.
염리동 LG 마포구 염리동 진주아파트가 재건축돼 총 522세대의 LG아파트가 들어선다.
진주아파트는 기존의 21~34평형 470세대가 헐리고 35평형 108세대, 44평형 278세대, 52평형 136세대가 지어진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과 6호선 대흥역이 걸어서 2~3분거리에 위치한 데다 마포대교나 강변북로 등을 통해 도심이나 여의도 진출입이 수월하다.
마장동 고려산업 인근에 1995년 5월 공급된 현대1차에 이어 현대2차 격인 아파트다. 모두 342세대로 비교적 적은 규모이지만 바로 인접해 있는 현대1차 1,017세대, 신성아파트 276세대 등과 함께 대규모 주거단지를 이룬다.
모두 일반 분양분이어서 로열층 당첨확률이 높다. 지하철 5호선 마장역이 걸어서 3분 거리. 도심내외곽 진출입도 편리하다.
영등포동 대우 당산중학교 바로 옆에 있는 크로바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 모두 532세대를 지어 155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당산역이 걸어서 7분 정도 걸리며 도로교통은 양호하다. 한강시민공원이 폭 넓게 자리하고 있고 한강조망이 가능, 발전 가능성이 높다.
■경기
일산 식사동 SK 일산 식사지구에 SK건설이 540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다.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33, 45평형의 중형 평형으로 구성했다.
풍동 지구와 인접해 있으며 외곽순환도로가 단지 앞을 지날 예정이어서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다. 단지 옆에는 동문아파트 2개 단지가 공사를 진행 중이며 단지내에 학교와 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일산 일신건영 일신건영이 고양 일산동에 짓는 조합아파트로 822세대 중 520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사업추진 속도가 빠른 것이 장점. 월마트, 농수산물도매시장이 가깝고 지역난방을 도입해 관리비가 싸다. 탄현2지구와 접해 있어 대단위 주거단지를 이루며일산역과 탄현역이 걸어서 10정도 걸린다.
용인 죽전 건영 용인 죽전2지구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1,258세대의 대단지. 33평형 1018세대, 59평형 240세대가 공급된다.
당초 40~60평형으로 800세대를 계획했으나 용인지역이 분양시장의 침체로 소형평형을 늘렸다. 죽전지구는 분당과 인접해 있고 서울과의 거리도 가까워 발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용인 수지읍 태영 용인 수지2지구에 인접한 수지초등학교 옆에 지어지는 아파트로 총 731세대. 남동쪽으로는 수지지구 아파트가 입주 및 건설 중에 있고 서쪽으로는 LG빌리지가 지어지고 있다.
분당의 백화점과 할인점, 수지지구의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하기에 편리하며 공원과 녹지공간이 풍부해 쾌적하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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