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언니! 파이팅."31일 밤 10시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백지영 굿바이 콘서트'공연장은 비디오 파문 이후 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입추의 여지 없이 팬들로 가득했다. 2,200석의 좌석은 공연 시작 전에 이미 매진됐고 미처 좌석을 구하지 못한 관객들은 선채로 관람했다.
비디오 파문 이후 콘서트 계획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대규모 공연은 유명세를 이용한 상업적 발상이다"라며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논란에도 불구, 비디오 파문 이후 줄곧 콘서트연습에 매달려왔던 백지영은 공연 시작부터 격정적인 댄스를 선보였다. 중앙의 대형 멀티큐브가 갈라지면서 무대에 오른 백지영은 '선택'과 '라스트 신'을 부르며 분위기를 돋우었다.
공연 말미에는 탤런트 윤다훈, 가수 파파야, 피플크루 등 동료 연예인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대시'를 함께 열창했다.
데뷔 이후 첫 콘서트인 그의 이번 공연은 비디오 파문 이후 주민들의 반대로 공연 일시와 장소가 모두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번 콘서트는 인터넷방송 아이스타(www.istar.co.kr)와 야후코리아(www.yahoo.co. kr) 등을 통해 생중계돼 해당 사이트의 접속 건수가 폭주했다.
백지영은 공연 후 "그동안 힘들었지만 팬들의 사랑이 있어서 버틸 수 있었다"고 심경을 피력했다. 31일 공연을 끝으로 그는 국내 활동을 중단하고 대만 진출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양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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