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기활성화를 위해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포함한 총 160조3,000억원 규모의 2001년 예산가운데 36%인 58조1,000억원을 1ㆍ4분기에 배정키로 했다.특히 사회간접자본(SOC) 등 투자사업과 중소ㆍ벤처기업 지원, 공공근로사업 등 전체 경기부양 직결예산 37조8,000억원의 절반이 넘는 21조4,000억원(56%)이 1ㆍ4분기에 집중 투입된다.
정부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2001년 예산배정계획을 확정했다.
정부관계자는 "통상 예산은 상반기에 50~60%가 배정되고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였던 99년에만 예외적으로 67%가 배정된 바 있다"며 "실물경기 부양을 위해 2001년에는 상반기 배정비율을 IMF때에 버금가는 63%로 높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상반기에 배정될 일반ㆍ특별회계 총예산은 101조1,000억원이다.
또 경기부양 직결예산은 상반기에 85%인 32조3,000억원이 배정된다. 특히 SOC 등 투자예산 34조9,000억원 중 86%인 30조1,000억원이 상반기에 집중돼 건설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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