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등 6개 부실은행에 4조1,000억여원의 공적자금이 1차로 투입돼 정부 주도 금융지주회사 설립 일정이 본격화됐다.31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ㆍ서울ㆍ평화ㆍ광주ㆍ경남ㆍ제주 등 6개 은행은 이날까지 공적자금 투입에 필요한 노조동의서를 예금보험공사에 모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예금보험공사는 이들 6개 은행에 총 4조1,000억원 규모의 공적자금 1차분 투입을 완료하고, 새해 상반기중 경영개선실태 등을 점검해 3조원을 추가로 넣기로 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구조조정 동의서에 반드시 필요한 금융산업노조 위원장의 서명을 받지 못해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지만 서울 등 5개 은행은 금융노조를 탈퇴하고 한빛은행은 금융노조 위원장의 위임을 받은 비상대책위로부터 서명을 받는 방식으로 간신히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 투입된 공적자금은 ▦한빛 2조7,644억원 ▦서울 6,108억원 ▦평화 2,730억원 ▦경남 2,590억원 ▦광주 1,704억원 ▦제주 531억원 등이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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