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각계인사 신사년 신년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각계인사 신사년 신년사

입력
2001.01.01 00:00
0 0

■이회창 총재"국민위한 큰 정치의 길 걸을터"

총체적 위기 상황이다. 곳곳에서 법과 원칙이 무너지고, 나라의 근본이 흔들리고 있다. 경제는 너무 어렵고 정치마저도 정도를 벗어나고 있다.

새해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나라의 기본을 바로 세우고, 경제를 살리는 일'이다. 국민들은 경제위기, 안보위기, 체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국정쇄신'을 원하고 있다.

이 순간에도 이 정권은 말로 만 국정쇄신을 외칠 뿐 사실은 반대로 가고 있다. DJP공조라는 이름으로 또 다시 국민을 속이는 기만극을 연출했다. 이 어려운 시국에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어찌 이러한 일을 저지를 수 있는가.

역사는 길고 정권은 짧다. 나와 한나라당은 국민을 대리한 감시자로서 국정책임을 공유하는 유일 야당으로서, 소탐대실의 정치를 물리치고 '국민을 위한 큰 정치'의 길을 걷겠다. 우리 모두의 단결과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살기 좋은 나라, 더 밝은 미래를 만드는 데 동참해 주기를 호소한다.

■이만섭 국회의장

"생산적 국회로 변해야"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자면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

국회도 달라져야 한다. 일하는 생산적인 국회로 거듭 태어나 국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민의의 전당이 돼야 한다.

여야 모두 국회를 당리당략에 이용해선 안 된다. 정치 지도자들은 대권보다 나라와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원칙과 소신에 따라 꿋꿋하게 국회를 지켜나갈 것이다. 새해에는 망국적 지역주의와 편협한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더불어 사는 성숙한 사회를 이룩해야 한다.

■최종영 대법원장

"가깝고 친한 법원될 것"

법의 지배 이념이 사회 구석구석에 확고하게 뿌리내려야 합니다.

법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만 국민의 자유와 권리가 보장되고 정의로운 사회가 구현될 수 있습니다. 대립과 충돌, 모순과 갈등은 적법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해결되어야 합니다.

목적이 정당하다는 이유만으로 법이 정한 절차와 수단이 무시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법원은 새해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보다 가깝고 친근한 곳으로 변화하고 더욱 충실한 심리를 통해 국민의 권리를 구제하고 부당한 침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사법부 본연의 임무를 수행해나갈 것입니다.

■윤영철 헌재소장

"사회 갈등해소에 노력"

지난해는 새로운 차원의 남북관계가 전개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사회ㆍ경제적 구조를 조정하고 개선하는 과정에서 계층간, 이익집단 간의 대립과 갈등으로 적지 않은 진통을 경험했습니다.

이익집단들이 이해관계에만 집착, 대립과 갈등으로 치닫게 된다면 사회는 분열과 혼란에서 헤어날 수 없습니다.

대립하는 이해관계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조정돼야 하며 이는 헌법의 이념과 국민의 기본권을 수호하고 보장하는 가운데 이뤄질 수 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하고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화시킴으로써 각 분야가 균형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한동 총리

"올해는 도약 준비의 해"

지난 한해가 경제 사회 구조개혁에 매진한 해였다면 새해는 새로운 국가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

이제껏 지녀온 '하면 된다'는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살린다면 어떤 장애도 있을 수 없다. 오늘의 경제 상황이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위기 국면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정부는 4대부문 구조조정을 만난을 무릅쓰고라도 2월말까지는 확실히 마무리하고 실업문제의 해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새해가 세계 중심국가의 꿈을 이루어 나가는 원년이 되도록 뜻과 힘과 지혜를 모으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