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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 재테크 - 한눈에 보는 재테크 기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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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 재테크 - 한눈에 보는 재테크 기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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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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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무환(有備無患) 이라는 말처럼 재테크도 미래를 예상하고 준비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2001년에는 새해 벽두부터 예금 부분보장제도, 금융소득 종합과세, 외환자유화 등 투자자들의 재산에 영향을 미칠 각종 제도변경이 이뤄진다. 2001년 한해 동안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각종 제도변경 내용과 경제전망을 월별로 정리한다.

▲1월

금융소득 종합과세 시행

여느 해 1월보다 엄청난 제도변화가 이루어진다. 지난 해말까지 원리금 전액을 보호하던 예금보호제도가 5,000만원까지로 바뀌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이다. 정부가 늦어도 3월까지 금융구조조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므로 투자자들은 3월까지는 수익성 보다는 안정성을 중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1인당 세금우대저축 가입한도가 1억원에서 4,000만원으로 줄어들고 예금이자에 대한 세율도 22.0%에서 16.5%로 낮아진다.

부부를 합산한 연간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넘어서는 부유층은 금융소득종합과세가 변수로 떠오르게 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2001년 하반기 이후에는 경제전반과 증시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상반기에는 6개월 미만 단기상품으로 운용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1월중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미국 경제 연착륙을 위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인지도 중요 점검 사항이다. FRB가 금리를 인하하면 그만큼 한국 증시에는 호재가 될 것이다.

▲2월

하이일드 펀드 만기 집중

투신권으로 몰렸던 하이일드 펀드의 만기가 몰려 있는 시기.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구조조정의 성패에 따라 시중 자금의 대이동이 일어날 수도 있는 중요한 고비이다.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증시에서는 금융주가 테마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2~3월 이사를 염두에 둔 사람들에게는 전ㆍ월세 가격 변동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이기도 하다. 구조조정여파로 쏟아지게 될 급매물 물량은 실수요자에게는 내집마련의 기회를 제공해 줄 듯.

▲3월

일부 변액보함 시판

별다른 제도 변화가 없는 시기이다. 보험사의 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액이 달라지는 변액보험상품이 시판되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이다.

삼성생명에 따르면 모든 생명보험 상품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종신, 보장형 상품에만 시험적으로 적용된다. 지난 해 12월 자금시장 안정대책으로 만기 연장된 회사채가 3월말 또다시 금융권으로 몰려온다.

일부 한계기업은 위기에 몰릴 가능성이 크지만, 증시에서는 재무 우량주가 테마를 형성할 가능성도 크다.

▲4월

코스닥 주식 매수 청구권

증시 제도에 큰 변화가 4월1일부터 일어난다. 공개매수합병(M&A) 제도가 활성화해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영창악기, LG텔레콤 등 M&A관련주가 각광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코스닥 종목에 대해서도 주식매수청구권이 주어진다.

생명보험업계에서는 그동안 실시가 유보됐던 계약자에 대한 '비차배당'이 실시되면서 생명보험 상품의 가격이 완전 자유화한다. 급박하게 보험상품에 가입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라면 4월 이후 가입하는 것이 그만큼 유리할 전망이다.

▲5~6월

부동산 가격 바닥 전망

제도상의 별다른 이슈가 예정되어 있지는 않다. 하지만 자신의 투자결과를 중간, 결산해야 할 때이다. 2001년 상반기 중 단기상품에 투자했다면 5~6월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이 대체로 6월 전후에 부동산 가격이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점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바닥 1~2개월 전에는 마음을 정해야 한다. 7월부터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의 셔틀버스가 없어지는 것도 주부들로서는 대비할 사항이다.

▲7월

액면가 미만株도 거래세

7월부터는 그 동안 증권거래세가 면제되던 액면가 미만종목에 대해서도 0.3%의 거래세가 부과된다. 제도 변화와 함께 투자자들은 7월부터 경기와 증시 움직임에 신경을 써야 한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반도체 경기가 하반기 이후 되살아 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는 것에 대해 나름대로 투자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늦어도 하반기부터 주식시장의 상승국면을 예측하고 있다는 점도 체크 포인트.

▲8~10월

하반기 한율 안정에 주목

투자전략 상 큰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작은 시기이다. 단지 주요 경제연구소마다 하반기이후 원ㆍ달러 환율이 안정을 찾게 될 것이라는 데 주목해야 한다.

외화예금보다는 원화예금의 투자메리트가 높으며, 증시에서도 엔고나 환율 등락에 영향을 받는 해운, 정유, 자동차 업종과 수출 업종 등 관련주의 주가 반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11~12월

MCSI편입종목에 유의

연말을 준비하는 시기이다. 따라서 2001년 중 챙기지 못하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들에 신경을 써야 한다. 2001년말 까지만 정부가 한시적으로 혜택을 부여하는 양도소득세 특례제도나 지방주택 구입시 양도세 감면혜택 등이 대표적이다.

또 주택청약부금, 개인연금신탁상품, 장기주택마련저축 등 이자수익과 함께 소득공제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에 가입해야 할 시기이다.

주식 투자자라면 모건스탠리지수(MSCI) 편입종목이 12월1일을 기준으로 바뀌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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