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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샤 총26억원 '최고몸값' 성남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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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샤 총26억원 '최고몸값' 성남입단

입력
200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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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7일 한국 귀화를 선언했던 유고출신의 특급 골잡이 드라쿨리치 샤샤(29)가 국내 최고 몸값을 기록하며 성남일화에 입단했다.역대 최고의 용병 스트라이커중 하나로 평가받는 샤샤는 지난 31일 계약금 130만달러(약15억원), 3년간 90만달러(약 10억8,000만원)를 받는 조건으로 성남 입단에 최종 합의했다.

계약금과 연봉 모두 국내스포츠사상 최고액. 계약금은 지난해 드라간(안양)의 120만달러(이적료 포함)를 경신했고 연봉 역시 국내 최고 연봉을 받는 서장훈(SKㆍ3억3,000만원)을 능가하는 액수이다.

95년 부산 대우에 입단한 뒤 높은 골결정력으로 97년 부산의 3관왕과 99년 수원삼성의 전관왕을 이끌었던 샤샤는 프로통산 161경기에 62골을 기록했다.샤샤의 영입으로 지난 해 '2인자'에 머물렀던 성남은 공격력을 크게 증강시키게 됐다. 차경복감독이 "우승의 가장 확실한 카드"라고 자신할 정도.

국내 프로팀 입단이 확정되면서 샤샤의 귀화작업도 빠르게 추진될 전망이다. 본인도 한국국가대표로 발탁되기를 강력히 원하고 있어 한국국적 취득 이후 샤샤가 외국인 사상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될지도 큰 관심거리.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샤샤가) 유고대표팀에서도 활약했었고 국내프로무대에서도 기량을 검증받은 만큼 충분히 고려대상이 될만 하다"며 대표발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유고에서 개인훈련중인 샤샤는 14일께 입국, 바로 팀 훈련에 합류한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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