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무담당 임원들의 몸값이 상한가를 치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신임 구조조정본부장에 재무분야 전문가인 김창근(金昌根) 구조조정본부 전무를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현대중공업도 28일 인사에서 재정분야 서태환(徐泰煥) 이사가 상무로, 조성장(趙成章) 이사대우가 이사로, 김성모(金誠模) 부장 등 2명이 이사대우로 각각 승진했다.
현대종합상사의 경우 금융통인 이두선(李斗善) 이사가 최근 인사에서 상무로 진급했다.
재무통인 박원진(朴源珍) 현대석유화학 사장은 중국지역본부장에서 승진한 경우.
내년 2월께 인사를 예정하고있는 LG와 삼성도 기업 경영환경이 악화하면서 현금흐름과 구조조정을 중시하는 경영을 예고한 바 있어 재무담당 임원들의 약진이 예상된다.
한편 올해 극심한 유동성위기를 겪은 현대그룹의 경우 연말 대대적인 조직 감축에 나서고있다.
종합상사가 임원을 43명에서 23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인데 이어 경제연구원도 전체 인력의 50%를 감축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등도 본부 단위로 인력을 대폭 감축할 계획이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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