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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은 독자경영 / 서울은행 매각실패땐 지주社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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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은 독자경영 / 서울은행 매각실패땐 지주社 편입

입력
2000.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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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위원회는 29일 한빛ㆍ평화ㆍ광주ㆍ경남 4개 은행과 하나로종금을 묶어 내년 1ㆍ4분기중 금융지주회사를 출범시키되, 서울은행도 내년 상반기까지 해외 매각되지 않을 경우 지주회사에 편입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한빛 등 4개 은행이 지주회사에 편입되면 총자산 104조원의 세계 84위 금융기관으로 부상하게 되며, 서울은행이 포함되면 총자산 129조원, 세계 74위가 된다.

금감위는 은행 이외에 영남ㆍ한국ㆍ중앙ㆍ한스종금 통합체인 하나로종금과 한빛증권 등을 지주회사에 편입시킬 방침이며 삼신ㆍ현대ㆍ한일생명 등 부실보험사는 매각을 추진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지주회사에 편입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외환은행은 대주주인 독일 코메르츠은행이 금융지주회사 편입을 반대, 독자경영을 하게된다.

금감위는 이를 위해 다음달 초 금융지주회사 설립사무국을 정식 발족하고 지주회사 출범 전까지 대표이사(CEO)를 선임할 계획이다.

금감위는 2002년 3월까지 국제적 컨설팅기관의 자문을 받아 금융지주회사 기능재편 방안을 확정한 뒤 6월까지 기업ㆍ국제금융, 소비자금융, 단기금융, 직접금융 등 주력사업 부문으로 기능을 재편하기로 했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이날 한빛ㆍ서울ㆍ평화ㆍ광주ㆍ제주ㆍ경남 6개은행이 구조조정에 대한 노조동의서를 제출해옴에 따라 7조1,000억원의 공적자금 투입을 의결했다.

예보는 이들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8%로 맞추는데 필요한 4조~5조원을 이날 우선 투입했으며, 경영개선 이행상황을 봐가며 2차분 투입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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