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채권단은 29일 26개 금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현대건설의 금융기관 차입금을 내년 6월까지 일괄 만기연장키로 했다.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자구계획을 충실히 이행했고 자금시장이 여전히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해 만기연장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만기연장되는 액수는 기존 차입금 9,500억원과 내년 상반기 도래하는 금융기관 차입금 1조6,200억원 등 총 2조5,700억원 규모다.
내년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1조9,500억원이지만 정부가 산업은행을 통해 80%를 인수해주기로 한만큼 4,000억원 가량만 자체 상환하면돼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차입금 만기연장과 별도로 채권단에 4,000억원 가량의 신규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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