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꽃게 파동으로 수산업계가 홍역을 치른데 이어 수입 냉동ㆍ냉장 도미에서 허용기준치를 넘는 수은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29일 국립수산물검사소 부산지소 등에 따르면 이달초 부산항에 수입된 스페인산 냉동 참돔과 일본산 냉장 황돔에 대해 무작위 표본 추출방식으로 중금속 조사를 한 결과, 허용기준치(0.5ppm)를 넘는 1.10ppm과 0.6ppm의 수은이 검출됐다.
수입 냉동ㆍ냉장어류에서 허용치를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수은이 함유된 도미가 이미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수입수산물 관리에 또 한번 허점을 드러냈다.
수은이 검출된 일본산 황돔 55㎏은 부산 서구 G수산물창고에 보관돼 있지만 스페인산 참돔은 국립수산물검사소의 늑장 대처로 23톤중 7.7톤이 부산ㆍ경남지역 수산물소매상을 통해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밝혀졌다.
수은은 인체에 누적될 경우 신경계통 등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중금속이다.
김창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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