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8일 북한과의 미사일 협상에서 큰 진전을 이뤘지만 내년 1월 20일로 끝나는 자신의 임기내에 협정을 체결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북한을 방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국익을 증진할 협정을 북한과 맺을 방법을 준비하고 나의 평양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시간이 임기 중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과 지도력 및 한ㆍ미ㆍ일 공조에 힘입어 북미 관계가 획기적으로 발전했다"며 "대북 포용정책은 가능성이 큰 만큼 지금까지 이룩한 것을 토대로 더욱 진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고 말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대해 대북 포용 정책 승계를 강력히 주문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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