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친척 결혼식 때문에 대전에 가는 길이었다. 평택시 어귀쯤을 지나는데 맞은 편에서 상행하던 대형 트럭이 내 차 운전석 앞 유리창과 천장에 흙알갱이를 흩뿌리며 지나갔다.놀라 뒤돌아보니 트럭은 그냥 흙도 아니고 시커먼 탄부스러기 같은 것을 연신 흘리며 달리고 있었고 길에도 1km 정도 흩어져 있었다. 당시 도로 변에는 과적차량 단속 검문소가 두어개 눈에 띄었는데 인기척이 없었다.
물론 적재시 박스화나 보호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주행한 운전자를 나무랄 일이지만 다른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불편과 피해를 주는 차량을 단속하지 않는 당국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박동현. 서울 관악구 봉천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