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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6인이 추천한 예비스타 / "내년 안방극장 우리가 빛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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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6인이 추천한 예비스타 / "내년 안방극장 우리가 빛낼게요"

입력
2000.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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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에도 여의도에선 수많은 스타들이 명멸할 것이다. 내년 한해 안방극장에선 어떤 스타들이 빛을 발할까? 뛰어난 연기력과 매력적인 이미지, 또는 개성적인 외모로 무장한 예비 스타들의 경쟁이 2001년 안방을 달굴 것이다.담당PD들을 통해 내년을 빛낼 예비 스타를 알아본다.

가장 먼저 꼽히는 예비 스타는 김민희(18)이다. 휴대폰 광고로 인해 N세대의 표상이 된 김민희는 99년 KBS '학교' 에서 도발적이고 반항적인 배역으로 시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뒤 특유의 중성적인 이미지와 귀엽고 독특한 외모로 인기 몰이에 나서고 있다. 올해 '줄리엣의 남자' 과 영화 '순애보' 에서 주연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지난해 길거리 캐스팅된 뒤 휴대폰과 음료 광고 두편으로 시선을 끈 김효진(16)도 강력한 스타 후보로 꼽힌다. 나이에 걸맞지 않는 외모와 귀여운 이미지의 김효진은 올들어 'RNA' '@골뱅이' 등 드라마와 시트콤을 오가며 연기에 재미를 붙이고 있다.

많은 신세대 연기자들이 대중이 선호하는 이미지로 인기를 끌지만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예비 스타들도 있다. 하지원(20)과 김채연(21)이다. 지난해 '학교' 로 데뷔한 하지원은 강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금세 예비 스타로 입지를 굳혔다.

드라마 '비밀'에서 악녀역을 좋은 연기로 소화해 호평을 받았으며 최근 영화 배우와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에 비해 도시적인 세련된 외모를 갖고 있는 김채연은 길거리에서 캐스팅돼 광고로 데뷔한 뒤 드라마에 출연하는 코스를 밟았다.

올해 처음으로 'RNA' 와 '멋진 친구들' 을 통해 시청자와 만난 김채연은 신인답지 않는 연기력으로 예비 스타로 부상했다. 그는 내년 1월 방영 예정인 KBS 드라마 '귀여운 여인' 에서 남의 애인을 가로채는 악녀역을 맡았다.

이밖에 단 한편의 드라마 출연으로 예비 스타 대열에 합류한 연기자도 있다. 연기경험이 전혀 없었던 신인 김유미(21)는 '경찰 특공대' 에서 주연을 해 시청자를 놀라게했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냉혹하면서 사랑에 흔들리는 양면적인 킬러역을 맡아 연기자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차분하면서도 동양적인 외모를 가진 한나나(22)는 인기 드라마 '가을 동화' 로 '벼락 스타' 가 됐다. 한나나는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의 약혼자로 슬픈 사랑을 하는 캐릭터를 맡아 감성 연기를 펼쳤다.

2001년을 수놓을 것으로 보이는 남자 예비 스타들은 여자들에 비해 적은 편이다. 제 2의 차태현으로 불리는 박광현(23)은 장난기 어린 귀여운 외모와 부드러운 분위기로 올해 새롭게 부상한 신세대 스타다.

SBS 톱탤런트 대회 출신으로 지난해까지 시선을 끌지 못했던 박광현은 올들어 '학교' 와 '메디컬 센터' '점프' 등 많은 드라마에 얼굴을 내밀며 여성들이 좋아하는 연기자로 부상했다.

강한 남성성을 내세운 터프한 이미지의 남자 연기자들이 점차 줄고 있는 가운데 박정철(24)과 김래원(23)은 강렬한 남성적 이미지로 사랑을 받고 있다.

요즘 '덕이' 와 '루키' 에 출연하고 있는 박정철은 97년 KBS슈퍼 탤런트대회로 연예계에 데뷔해 무명으로 지내다 올초 방송한 MBC주말극 '남의 속도 모르고' 에서 터프한 남성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다.

'학교' 에서 반항적인 학생역으로 청소년에게 시선을 모았던 김래원은 '도둑의 딸' 에서도 강한 성격의 배역을 맡아 신인답지 않는 연기력을 뽐냈다.

이들을 추천한 PD들은 "예비 스타들의 공통점은 감각적인 광고에서 분위기나 이미지로 눈길을 끈 후 드라마에 출연했다는 점이다. 광고에서는 이미지가 통하지만 브라운관에서는 연기력이 무엇보다 우선해야한다" 고 말한다.

추천해 준 PD들은 KBS의 윤흥식국장 윤석호PD, MBC의 이재갑 책임연출자(CP) 이창순PD, SBS의 이종수국장 공영화PD등이다.

배국남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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