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단체장, 김대표방문 "경제 잘하라"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28일 경제 5단체장들과 '곤혹스런' 상견례를 가졌다. 형식은 경제계의 취임 축하였으나 내용은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이의 제기였다.김창성(金昌星) 경총회장은 거두절미하고 "경기가 워낙 나빠 하소연하러 왔다"고 했다. 또 "지난 가을부터 경기가 나쁘다는 말을 여러 경로를 통해 전했으나 그때마다 '경제지표가 좋다.

펀더맨털이 좋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정부의 안일함을 꼬집었다.

김 대표는 "위기를 자꾸 강조하면 진짜 위기가 찾아온다"며 "거시지표가 좋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비껴갔으나 어색한 분위기는 어쩔수 없었다. 면담은 경제계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노원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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