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충무로는 원래 진고개길이라고 불렸다. 흙이 몹시 질어 그 이름을 얻었는데 한자로는 니현(泥峴)이라고도 했다.이 때문에 1906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하수도가 설치된 곳이기도 하다. 가수 최희준의 '진고개 신사'도 이 곳 지명을 따서 지어졌다.
1890년대 일본공사관이 지금의 충무로 2가에 자리 잡으면서 일제에 의해서 본격 개발됐고 일본식 고급 요정들이 잇따라 문을 열면서 불야성으로 변했다. 일제는 진고개길을 본정통(本町通)이라고 불렀다.
광복후 정부는 진고개길을 충무로로 고쳤다. 지금의 중구 인현동에 충무공(忠武公) 이순신(李舜信)장군이 살았다는 기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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