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민들은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러시아인으로 1917년 볼셰비키 혁명을 통해 소비에트 연방을 창설한 블라디미르 레닌을 꼽았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26일 보도했다.이 통신은 여론조사기관 '퍼블릭 오피니언 파운데이션'이 지난 16일 러시아 전역의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14%가 러시아의 가장 중요한 20세기 인물로 레닌을 지목해, 레닌에 대한 노년층들의 사그러들지 않는 존경심을 반영했다고 보도했다.
2위는 현재 러시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혼란상을 반영하듯 일부에서 '법ㆍ질서의 화신'으로 추앙받는 독재자 요시프 스탈린(9%)이, 3위는 인권운동가로 노벨평화상까지 받은 핵물리학자 안드레이 사하로프가 차지했으며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과 개혁가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그 뒤를 이었다.
/모스크바=연합
유병률기자
bry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